#프롤로그 -벌떡.. "으..ㅁ.. 여기가 어디지" 해리는 눈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시야를 천천히 둘러본다. 머리가 살며시 아파오는게 ..; 5학년 된 기념으로 그리핀도르 학생들과 몰래 호그스미드에서 와인을 퍼마셨던게 생각이 난다=_= 그건 그렇고.. 대체 ; 허리는 왜 아프냔 말이다.. 해리는 고민하다가 문득 방주위를 둘러본다.. 방의 위치를 봐서는 분명히 자신의 기숙사가 아닌듯... 앗... -덜컥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온다.. 해리는 안경을 황급히 쓴다.. 윤기나는 은발.. 차가운 이미지.. "말포이..?" "큭... 해리포터 어젯밤에 좋았지?" 싸늘한 미소의 말포이.. "그..게. 무슨말이야?" "쉽게 말해서, 어제 술취한 너를 안았어.킥 됐냐?" 해리의 얼굴이 사색이 된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으며 말포이에게 소리친다.. "증거가 없잖아....하...안그래??" 순간 말포이는 품에서 빨간색의 비디오를 꺼낸다.. "이거 안보여?큭.." #1 해리의 손이 덜덜 떨려온다... "그게 가짜 비디오일수도 있잖아...하..안그래??" "큭.. 그래? 증거를 보여주지" 말포이가 비디오를 들고 주문을 외운다.. 해리의 머리위에 화면이 나타난다.. --지지직.. -으응...하 -하아..하아... "아아악!!!!!!!!!!!!!!!!!!!!!! 그만!!!그만해..!!" 해리가 비명을 지른다.. "흑... 부탁이야...흐윽.. 테이프를 지워줘..." 말포이가 비웃음을 흘린다.. "쿡..그렇게는 안되지.. 호그와트의 인기인 해리포터가 슬리데린의 말포이에게 안겼다는 소문 나돌면 반응 죽이겠는걸..!" "나쁜새끼..!" 해리가 말포이의 뺨을 때린다.. "쿡...좋아.. 나도 답례는 해드리는게 예의지. 안그래?" 말포이가 해리의 붉은입술을 거칠게 탐한다.. "우..으..ㅂ" 해리가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깊어지는 키스.. 간신히 입을 뗀 해리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말포이를 노려본다.. "넌....돌았어..." "킥... 맞아.. 해리포터에게.." 말포이가 해리를 향해 조소를 날린다.. "내일도 또 찾아오시라구.. 안오시면 내가 마중 나가드리지..킥.." 해리는 말없이 슬리데린 기숙사를 뛰쳐나갔다. '용서못해.. 말포이...용서못해..' 붉게 된 입술을 계속해서 문지르며 해리가 중얼 거린다.. #2 해리는 힘없이 그리핀도르 기숙사를 향해 걸어갔다.. 뚱보여인의 초상화가 열리자마자 해리의 친구들이 보인다.. "해리 어디갔었던거야?" 론이 걱정스럽게 묻는다. "니가 쏜다고 해서 갔는데 갑자기 사라지면 어떡해 ㅠ_ㅠ 우리가 돈물었단 말이야 ㅠ0ㅠ!" 해리가 피식 웃는다.. 어쩐지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소중한 친구들이기에 해리는 그들을 걱정 시키고 싶지 않았다.. "론 헤르미온느~ 나 배고파 연회장가자!!" 해리는 애써 밝게 웃어보인다.. . . . . . . 해리혼자서 복도를 걷고있다.. -스윽.. 누군가가 해리의 입술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싫다.. "누구야..." 뻔히 알고 있는 질문을 상대편에게 해본다.. 말포이의 얼굴이 해리의 시야에 나타난다.. "큭.. 섹시한 해리포터 보려고 왔지..킥.." 말포이의 입술이 순식간에 해리의 붉은 입술에서 머문다.. "으..ㅁ.." 차마 반항조차 할수없다... 그에게는... 말포이의손이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흐으..ㅁ....으.,ㄱ 하지마.." 말포이의 손이 멈춘다.. "그거 좋지..쿡.. 복도보다는 부드러운 침대가 나을테니까...킥.." 순식간에 말포이는 해리의 손을 잡아끌고 슬리데린기숙사로 들어간다... "놔!!말포이!!" #3 "놔!!말포이!!" 해리는 손을 빼낼려고 애를 썼지만 말포이는 그럴수록 해리의 손목을 더욱 움켜쥘 뿐이었다.. -쾅.. 기숙사로 들어가 곧장 자신의 침실로 해리를 밀어넣는 말포이.. "비켜!! 나갈꺼라구!!" 해리의 앞으로 다가선 말포이는 순식간에 해리에게 키스한다..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입놀림.. 말포이는 침대로 조금씩 조금씩 해리를 유도한다.. 해리의 손을 잡고 침대위로 넘어진다.. "읏..비켜.." 아랑곳 없이 해리의 셔츠단추를 끌러낸다.. 해리의 하얀피부가 드러난다.. "이런...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유혹적이야.." 말포이가 해리의 귀에 대고 말했다.. "하악,..비켜서..말포이.." "싫은데..? 어쩌지..쿡.." 해리의 하얀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해리의 몸이 조금씩 달아올랐다.. "하아...싫.,어...." 해리가 마구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말포이는 해리가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해리에게 몸을 밀착 시켜간다.. 말포이의 입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었다.. 수치심과 쾌락이 함께 전해져 오는 느낌에 해리는 얼굴이 붉어져 버린채.. .. .. 말포이가 갑자기 해리의 몸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여기까지.. 초보자에게 더하면 무리겠지? 안그래?포터..큭.." "하악,. 씨발... 닥쳐, 말포이.." 해리는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옷을 입었다.. "오늘 즐거웠어..포터....킥.." 해리는 슬리데린 기숙사를 바로 뛰쳐나갔다.. ....하....다.....그 비디오 때문이야.. ....그것만 없으면..... #4 .....그비디오만..없으면... -처억~ 해리의 어깨위로 손하나가 날아왔다.. "해리!!-0-" 론 이었다..; "너 어디 있었던거야! 계속 찾아도 보이지도 않고 - 0-" 해리는 미소를 지었다.. 친구의 우정에 해리는 그만 말포이와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싶었다.. 말포이와 있었던 일들.... 얘기하면... 론은,..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말하고 나면.. 무슨 얼굴로 론을 보지...?... .. "저기..론.. 나 할말이 있어..." #5 "저기..론.. 나 할말이 있어..." 해리가 막 입을 떼는 순간 이었다.. 론은 호기심에 가득찬 얼굴로 해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론...나..이번에..ㅁ..ㅏ.ㄹ" "씨발..!!! 해리포터!!" . . 해리가 정신을 차렸을땐 말포이가 자신의 손을 잡고 달리고 있었다.. 뒤에는 론이 영문을몰라 해리를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이윽고 슬리데린 기숙사 앞에 이르렀다.. 해리가 가쁜숨을 몰아쉬며 말포이를 노려봤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포터.. 안되니깐 이젠 우리 둘다 다죽자 이거야..?쿡.." "너한테 구속되기는 진짜 싫으니까 론에게 말하고 싶었어..됐냐?" "shit.." 말포이가 짧게 욕을 뱉으며 해리의 입술을 탐했다.. "우...으..ㅂ" 해리가 말포이를 밀쳐냈다 "쿠쿡... 꼭 그렇게까지 나올생각이라면... 나도 할 수없어...포터.." 말포이의 말을 뒤로하고 해리는 달렸다.. 말포이의 얼굴보기가 더이상 싫어졌다.. 달리고 계속달렸다.. 잠시 숨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빠악... 해리는 뒷통수에 아픔을느끼고는 쓰러졌다... ......꼭 그렇게까지 나올생각이라면... ......나도 할 수없어...포터....... 해리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6 -빠악... 쓰러진 해리의 모습을 보며 크레이브와 고일이 히죽 웃는다.. "말포이가 말한대로 했으니까 20갈레온은 금방 버는거다" 고일이 해리를 들쳐업는다.. "빨리 가자고.." . . . . 따스하게 느껴지는 햇살에 해리는 눈을 떴다.. 순간 욱씬거리는 뒤통수.. 아픔과 함께 쓰러졌을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문득 해리가 주위를 둘러본다.. 여긴 또 어디지..? -덜컥.. "말포이?!" 말포이가 픽 웃는다. "이게 무슨짓이야? 여긴 어디야? 날 기절시킨 녀석이 너지?" ".....킥... 그래...나야.. 내가 크레이브와 고일을 시켰지.. 그리고 여긴... 우리집이야.." 놀라움으로 해리의 눈이 커진다.. "날 보내줘. 호그와트로." 해리가 싸늘하게 말한다.. "쿡...그렇게 내가 쉽사리 놔줄것 같아?" 말포이가 해리를보며 빈정댄다.. "아,, 그리고, 호그와트는 나랑같이 자퇴시켰어.헛수고 말라고..큭" "씨발.." 해리의 주먹이 말포이의 얼굴로 날아간다.. -턱. 어느새 말포이가 해리의 주먹을 가볍게 쳐낸다 "날 너무 만만하게 본것 같군." 말포이가 씨익 웃는다.. 그리고 빠른속도로 해리를 눕히고는 위에 올라탄다.. "아쉽지만.. 넌 날 이길수 없어.. 이쯤에서 포기해." 말포이가 피식 웃으며 해리의 단추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씨발!! 비켜!변태자식아. 비키라구!" 해리가 말포이를 노려보며 발버둥을 친다.. "내가 비키는게 소원이라면.. 내입에다 니가 키스해봐...킥... 그동안은 내가 해줬으니깐 이젠 니차례야...쿡.." #7 "내가 비키는게 소원이라면.. 내입에다 니가 키스해봐...킥... 그동안은 내가 해줬으니깐 이젠 니차례야...쿡.." 말포이가 재밌다는듯이 해리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해리는 말포이를 노려보며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발버둥을 쳤다. "쿡..어서 키스해.." "변태자식..죽어도 난 안할테니까..헛수고야.." 해리의 검은머리가 살며시 눈을 덮었다.. "쿡...오늘도 내가 해야하는 건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해리의 입안을 침범해오는 타인의 혀.. -뚝... 해리의 입안을 느끼던 말포이의 혀가 짠맛을 느꼈다... 순간 손등에 동시에 느껴지는 물방울... 해리의 매끈한 목선을 타고 흐르는.. "크크큭... 지금 울고 있는거지...포터.....킥.." "....." "하...하....큭,,.하하하하하하하하......!!!" 한참을 허탈하게 웃어대는 말포이.. 잠시후 그의 눈이 싸늘하게 변한다.. "영광이야.. 오늘 .. 못 걸어다닐 정도로 안아주지...킥..." #8 말포이가 싸늘하게 씨익 웃는다.. 해리의 눈이 말포이의 손으로 향했다.. 그건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이 잇달아 자신의 옷을 찢어버리는것이 보였다.. 말포이가 해리의 몸위로 올라갔다.. "하악, 나,,갈,,꺼야..!!" 몸부림 치던 해리의 발에 무엇인가 걸려 날아간다.. -쨍.. 해리의 안경이 방문에 부딪혀 깨진다.. 말포이가 해리의 하얀살결에 입을 갖다댄다,. "하아,.." 천천히 달아오르는 몸,.. 의도와는 전혀다르게 반응이오는 몸에 수치와 쾌락이 동시에 느껴져온다.. "하악,,..." 말포이의 손이 아래로 향했다.. "........이유가 뭐야?" 갑자기 해리가 말포이에게 물었다.. 말포이가 해리를 향해 싸늘하게 웃어보였다.. "..킥....그런건,,머리아파서 생각안해.." 순간 , 하체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 "아아악...!!" 엄청난 고통에 눈물이 흘러나왔다.. 다시 눈을 가까스로 떴을땐 말포이가 재밌다는듯 해리를 쳐다보는 모습,... 이런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아이에게 내주려던 건데... 정말로 사랑하는 아이와 하려던 건데.. 미래의 아이 몫을 저녀석에게 뺏기고 말았어.. 미안... 정말....미안해... 눈물이 다시 흘렀다.. 서서히 졸음이 쏟아져왔다.. 눈꺼풀이 닫혔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에게 내주려던 건데... .....정말로 사랑하는 아이와 하려던 건데..... #9 내가 항상 밝은햇살에 눈이 깨어 눈을 떴을때는 항상 텅빈 너의 빈자리만 맴돌뿐이었다.. 해리가 부스스 일어난다.. 움직일때 허리에 느껴져오는 통증에 얼굴을 찌푸렸다.. 여기저기 널려져있는 핏자국들의 자리만이 가혹했던 시간들을 말해주는듯 했다.. 창문을 바라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있었다.. 해리는 안경을 썼다.. "여기서 나가봐야 겠어.." [P.M. 10시]-말포이 시점- 리키콜드런 구석 부근에 술을 몇잔 째 들이키는 남자가 보인다.. "하하하,, 해리포터..." 해리를 불러대고 있는 그의 눈은 풀려있었다.. 연신 술을 들이키는 그의 모습 속에는 평소때는 전혀 볼수 없었던 모습들이 나타나 있었다.. "포터,,..쿡... 너는...술이야.... 이렇게..마실때는 향기롭고 달콤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 매우 쓰려.. 그래서 매우 아파.. 그래도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먹고 싶어진다고.." 그의 눈에서 불루빛깔의 물방울이 떨어진다.. -털썩 그의앞에 누군가 다가왔다.. "쿡...많이 취했군..말포이.." 말포이의 시야에 그가 들어온다.. "누구지?" "너는 날 모르지..그래도 내소개는 해줘야 겠군,. 난 톰 마볼로 리들이다.." #10 -해리시점..-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는 해리는 잠바단추를 손으로 꼭 여매며 정처없이 길을 해멨다.. 그저 말포이에게서 벗어나고픈 마음 밖에 없었다,, 어두운 골목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해리의 눈에 비치는 낯익은 실루엣.. "오랜만이야...해리포터.." "리들....?" "보고 싶었어..해리.." #11 "리,,리들..." 옛날의 끔찍한 기억.. 바실리스크가 함께 해리의 기억들을 되살아난다.. "넌,..그때 .. 사라졌잖아.. 지금은 볼드모트 뿐인데..어째서.." 해리의 흉터가 머리를 눌러온다.. "그때 제대로 못들은것 같군..쿡.. 볼드모트는 나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야..해리.." 리들이 해리에게 점점더 가까이 다가왔다.. 해리의 흉터가 점점더 아파왔다.. "하악-.." "나는 이상하게도 너에게 끌려.. 정말 이상하게도.. 우린 적인데 말야..쿡.." 리들이 해리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이마에 느껴져오는 흉터때문에 도망갈수도 없었다.. "하악..꺼져.." 해리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쿡.." 리들이 해리의 얼굴로 점점더 가까이 다가왔다.. "다..다가오지마.." 머리를 짓누르는 흉터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순간에 해리는 말포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하악...마..ㄹ..포이.." 해리는 자기도 모르게 희미하게 말포이를 불렀다.. 해리의 소리를 들은 리들은 비웃음을 터트린다. "그래봤자, 너의 왕자님은 여기 없어..킥.." 리들이 해리의 손을 결박하고는 키스를 했다.. "우..으..ㅂ..하악...싫어.." 해리의 입안을 파고드는 끈적한 느낌.. 해리는 말포이가 그리웠다.. 아니, 자기자신은 그리워하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리들의 손길은 어느새 해리의 웃옷 단추를 푸르고 있었다.. 손을 쳐버려야 하지만 빠개질것같은 이마의 통증에 힘없이 리들이 하는대로 있어야만 했다.. 힘이 쭉빠진 채 허리를 붙잡고있는 해리를 보고는 리들이 가증스럽게 웃는다.. "아..그러니까 아까전에도 왕자님과 즐겁게 노셨나 보지..?" 해리가 입술을 꼭 깨물고는 리들을 노려보았다.. "왕자님의 유혹적인 인형.. 나도 한번 맛볼수는 없을까?킥.." 리들이 해리를 보고 웃는순간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해리의 옷을 벗겨낸다.. "하악...이..이거..놔.." 해리의 울음섞인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는 해리의 하얀어깨부터 천천히 애무해나간다.. 리들의 손이 해리의 아랫도리로 향하고 있었다.. "하악...제발..." 리들은 비웃음을 한번 날리고는 마지막 남은 옷마저 벗겼다.. 다시한번 느껴지는 허리의 고통,, 거칠게 이루어지는 관계에서는 쾌락이란 찾아볼수도 없었다,. 힘없이 나동그라진 해리를 보고는 리들은 미친듯이 웃어댄다.. 정말로 재밌다는 듯.. 그리고는 그자리를 떠나버린다.. 남겨진 해리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말포이가 보고 싶었다..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이었는데도... 더러운 구석에서 그저..그저 버려진 인형처럼 나동그라져있을수 밖에 없었다.. #12 .. 말포이는 새벽이 되서야 집으로 비틀거리며 돌아온다.. 방문을 열어보니 텅빈 침대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순식간에 달아나는 술기운.. "제길.." 말포이가 급히 밖으로 뛰어나간다.. 리들의 비웃음과 해리의 얼굴이 겹쳐진다.. 미친듯이 뛰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해리.. "해리...제발.." 간절한 그의 바램... -챙... 도둑 고양이 한마리가 그의 앞을 지나 리키 콜드런에서 가까운 골목으로 뛰어간다.. 말포이의 눈이 빛났다.. 순식간에 골목으로 들어갔다.. 하얀 형체.. "해리!!!" 여기저기 찢겨진 옷들과 함께 누워있는 해리의 모습이 보였다.. 누군가 해리를 가지려고 한게 분명했다.. 분노를 느끼며 해리를 내려다 보았다.. 길다란 속눈썹에는 눈물 한방울이 맺혀있는채 눈을 감고 있었다.. "해리..." 말포이는 해리의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는 해리의 몸을 옷으로 감싸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리를 안은채 말포이가 가만히 중얼 거렸다.. "이젠 그냥 보내줄게.. 더이상..괴롭히지 않을게..." #完 잠에서 깨어난 해리가 눈을 뜨자 보이는 광경은 말포이가 자신의 손을 잡고 엎드려있는 광경이었다.. 왠지 코끝이 아련하게 시큰해오는 느낌.. 리들에게 원치않는 관계를 가질때도 말포이가 얼마나 그리웠었는지.. 말포이의 손을 꼬옥 따스하게 쥐어본다.. 말포이가 부스스 일어나는 기척이 보이자 해리가 당황해서 얼른 손을 뺐다.. "어...깼어..?" 허스키한 저음보이스가 해리의 귓가에 맴돈다.. "병신아.. 그러니깐 누가 나가래.." 차가운 말이었지만 속안에는 다정함이 배어있었다.. "....." 해리가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긴 머리칼에 살짝 가려진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한참동안의 정적을 깨고 말포이가 주머니에서 빨간색의 비디오를 꺼냈다.. "니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그동안 괴롭혔던거 미안.." "....." "여기,..이거.. 호그와트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거야.." 말포이가 종이를 내민다. 맨 밑에 찍혀있는 도장. "하...이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거야.. 너도 이젠 나 아는척 마" 해리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톡 떨어졌다. 말포이가 방문을 닫고 다가려는 순간이었다.. -쉬익.. 자신의 옆으로 던져진 빨간비디오.. "흑...바보.. 호그와트로 갔으면 간거지 왜 또 아는척이 하지 말아달래? 미친놈아,.! 이제야 널 좋아하게 된 난 어떡하라고...?흐윽.." 말포이의 동공이 커졌다.. "왜,. 다시 말해줄까..?흑.." "아니야..됐어.." 말포이가 다정하게 해리를 안았다 "영원히 행복하자...." 말포이가 행복한 미소로 눈을 감았다.. 언제까지나 변치않을 사랑 이야기.. ..NEVER ENDING STORY.. ...빨간 비디오..完..